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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마당 7천 바퀴 완주…독특한 '마라톤 기부' 화제

<앵커>

요즘 코로나19 피해자를 위한 스포츠 스타들의 선행이 화제입니다. 이색 도전으로 기부금을 모은 선수도 있는데, 자기 집 마당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뛰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전 투창 선수 제임스 캠벨이 자신의 트위터 글을 1만 명이 공유하면 앞마당에서 마라톤을 뛰겠다고 공약하면서 이색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순식간에 1만 명 이상이 글을 공유하면서 캠벨은 32번째 생일 아침에 굳은 각오로 앞마당에 섰습니다.

[제임스 캠벨/영국 前 투창 선수 : (보기에) 지루하고, 저한테는 힘든 하루가 되겠지만 (기부라는) 좋은 이유를 위해서 하는 겁니다.]

캐스터까지 나서 인터넷 생중계했습니다.

[중계 캐스터 : 캠벨에게 익숙한 마라톤 코스여서 준비 운동할 필요도 없어 보였습니다.]

캠벨이 뛰는 동안 팬들은 코로나19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캠벨은 중간중간 음식물을 섭취하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틈틈이 기부를 독려하는 SNS 글까지 올리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42.195km, 6m 마당 7천 바퀴를 넘게 도는 장거리 레이스는 5시간을 넘겨서야 끝났습니다.

[제임스 캠벨/영국 前 투창 선수 : 기뻐서 목이 메네요.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부금이 모여서 너무 감사합니다.]

캠벨이 달리기를 마친 뒤에도 계속 성원이 이어지면서 결국, 목표액 약 4천만 원 모금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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