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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 없는 40대·6주 신생아 사망…"방심하면 안 돼"

<앵커>

그제(1일) 대구에서 별다른 질환이 없다고 알려진 40대가 코로나19로 숨졌고 미국에선 생후 6주 된 신생아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젊거나 어리다고, 또 기저질환이 없다고 해서 방심하거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단 경고가 나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대구에서 숨진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는 40대 남성이 포함했습니다.

이 남성은 발열과 기침 증상 등으로 검사를 받고 지난달 7일 확진됐는데 사흘 만에 산소마스크, 다시 열흘 남짓 뒤에는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 치료를 받는 등 상태가 빠르게 악화하다 지난 1일 새벽 숨졌습니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체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사이토카인 폭풍보다는 급성 호흡부전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했습니다.

[김신우/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폐의 기능이 돌아오지 않고 저산소증이 극복되지 않아서 사망하시는 사례가 생긴 것으로 생각합니다. 젊은 연령,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을 기저질환자로 분류했지만,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기저질환자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곽진/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대응과장 : 저희가 기저질환의 범주에 놓고 넓게 조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임상의의 판단과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생후 6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이 아이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온 뒤 숨을 거뒀고 사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유아나 청장년층은 코로나19에 걸려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심해서도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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