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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주 새 1천만 명 직장 잃었다…금융위기 10배↑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여파로 2주 만에 1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충격적인 수치가 공개됐습니다. 23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5천 명이 숨진 미국은 감염 폭증세를 막기 위해 사실상 전국에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3월 넷째 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역대 최다였던 3월 셋째 주 청구 건수가 330만 건이었는데, 넷째 주는 두 배 더 늘어 665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2주 동안 1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얘기입니다.

[제이드 브룩스/보스턴 시민 : 어머니가 실직하면서 집세를 못 내서 쫓겨나 노숙자가 될까 제 일 두렵습니다.]

미 노동부가 통계를 집계한 1967년 이후 최고 기록을 2주 연속 갈아치웠고, 금융위기 당시보다 10배가 많은 수치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 19 감염자는 23만 명, 사망자는 5천 명을 넘었습니다.

감염 폭증세를 막기 위한 자택 대피 명령이 확대되면서 미국 인구의 96%, 3억 1천5백만 명이 대상이 됐습니다.

식료품, 약품 등을 구입하는 필수적인 활동 말고는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시는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에렉 가세티/로스앤젤레스 시장 :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는 것은 물리적인 거리 두기와 병행할 때 만 효과적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도 결국 8월로 한 달 정도 전격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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