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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 행사하고 싶은데'…증상 없는 자가격리자 어떻게?

<앵커>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이번에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투표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입니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는 확진자는 사전투표가 가능할 것 같은데, 자가격리자의 경우는 현재로서는 투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재외국민 투표가 무산된 캐나다에서 오는 11일 귀국 예정인 손 모 씨, 국내에 들어와도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15일 총선일이 2주 격리 기간 안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손 모 씨/26세 (11일 귀국 예정) :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 중 하나잖아요. 투표권이라는 게. 빨리 해결책이 나와서 자가격리자들도 투표를 할 수 있는 방안 같은 게….]

어제 오후 기준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2만 3천700여 명, 여기에 하루 5천 명 이상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 수를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 모 씨/70세 (오늘 귀국) : 어제오늘 생긴 일이 아닌데 그 사이에 (투표와 관련해) 어떻게 방법을 좀 만들어 주셨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요.]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의 경우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관계기관과 검토 중에 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지만, 감염 확산도 막아야 하는 만큼 아직 뾰족한 대안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중앙선관위는 다만 확진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에는 특별 사전투표소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전국의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16곳입니다.

선관위는 아직 몇 개의 생활치료센터에 특별 투표소를 만들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확진자들의 투표는 이번 총선 사전투표가 치러지는 오는 10일과 11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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