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도 온라인 강의 연장…"학기 말까지 비대면 강의 가능성"

서울대학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수업 기간을 무기한으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국내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유지됨에 따라 비대면 수업 실시기간 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면서 "이론 위주 수업은 별도로 대면 전환이 결정될 때까지 비대면 수업을 유지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비대면 수업 기간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면 학기 말까지 지속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비대면 강의로는 교육 목적을 이루기 어려운 실험이나 실습, 실기 수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에 대면 강의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서울대는 "실험·실습·실기를 포함한 수업은 방역 조치를 확보해 제한적·단계적으로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필요할 경우 기말고사 기간이 끝난 뒤에도 보충수업 기간을 활용해 보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1학기 학사 운영 방안이 종전과 크게 변동되면서 서울대는 성적평가를 절대평가로 실시하도록 권고할 예정입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평가 방식은 교수 재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성균관대도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이화여대는 올해 1학기 전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 등은 온라인 수업 기간을 5월 초·중순까지로 추가 연장해 4월 내내 비대면 강의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