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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늘고 알바도 재택으로…'외출 자제' 일본은 지금

일본 도쿄의 한 슈퍼마켓, 매장 직원이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을 배달원에게 건네줍니다.

배달원은 자전거를 타고 고객의 집을 방문해 상품을 전달합니다.

최근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면서 이렇게 인터넷 배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배달 거리와 수량 제한이 있고, 물건 값 외에 대행료도 내야 하지만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야기바시/중개업체 대표 : 오늘도 주문이 꽤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300년 전부터 있었다는 전통적인 의약품 배달 서비스도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달 전문 약국이 등록 고객의 집을 정기적으로 찾아 부족한 상비약을 채워 주는 방식인데, 고객은 쓴 만큼만 정산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모리타/배달 전문 약국 : 병원에 가면 감염될 수 있잖아요. 그걸 꺼리시기 때문에 배달을 부탁하는 분이 많습니다.]

외출 자제 분위기가 일상화되면서 일용직이나 시간제 아르바이트의 내용도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에 지원이 몰리면서 한 인터넷 업체는 지난주부터 재택 아르바이트 구직자를 위한 특집 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타/구직 사이트 대표 : 주부와 파트타이머의 지원이 많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1.5배 정도 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주로 출판될 원고의 오탈자를 찾고 입력 업무를 돕는 일인데, 업무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첫날만 출근하고 줄곧 재택근무가 가능합니다.

[구직자 : 접촉하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건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업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비교적 쉽게 일거리를 찾을 수 있어 재택근무로는 적당하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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