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특급 선행'…마이너 선수 191명에 123만 원씩 지원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작성 2020.04.02 07: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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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야구 텍사스의 추신수가 힘든 환경에서 운동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대규모 금전 지원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추신수가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천달러, 약 123만원의 생계 자금을 지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총액이 19만1천달러, 약 2억3천500만원으로 적지 않은 돈입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달 10일 신종 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대구광역시 시민들을 도우려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탁했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고 정규시즌 개막도 연기되면서 자택에 머무는 추신수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도 마이너리그에서 7년 동안 뛰었는데 금전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다"라며 "지금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당시보다 환경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금전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라며 지원 배경을 밝혔습니다.

추신수는 지난달 중순 스프링캠프가 중단된 직후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는 방안을 놓고 아내와 상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MLB는 시즌이 중단되면서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최대 주급 400달러, 약 5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대다수 선수가 생계를 위협받아 다른 부업을 찾고 있습니다.

텍사스와 1억3천만달러에 7년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마지막 해인 올 시즌 팀 내 최고액인 2천100만달러의 연봉을 받습니다.

추신수는 "20년 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지만 지금은 야구 덕분에 많은 것을 누리게 됐다"면서 "그래서 이제는 돌려줄 때다. 힘들게 운동하는 선수들을 돕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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