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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매출 88%↓…한국 영화 100년 만의 최대 위기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여가활동이 위축되면서 관련 업계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영화관의 경우 매출이 88%나 급감했는데 영화와 항공, 통신업계에 대한 정부의 추가 지원책이 나왔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상영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극장 좌석 대부분은 텅 비었습니다.

극장들이 상영 횟수를 이미 절반으로 줄였지만, 전국 영화관 513곳 가운데 20%는 문을 닫았습니다.

3월 한 달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183만 명으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월별 관객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황재현/CGV 팀장 : 직영 극장의 30% 정도를 운영 중단한 상태고 (직원들) 근무도 주 3일제 근무로 전환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계 100년 만의 최대 위기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김조광수/영화감독 :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이 멈춘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는 특별 재난에 가깝다고 이야기 드릴만큼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정부는 연간 540억 원에 달하는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한시적으로 감면하고, 개봉이 연기된 20여 편에 대해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공항에 입점한 면세점과 음식점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감면율을 두 배인 50%로 높이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항 임대료도 20%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3만 명을 선정해 통신요금을 한 달간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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