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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간병한 세 자매도 확진…2,500여 명 전수조사

의정부 성모병원 '8층 병동' 주목

<앵커>

들으신 대로 병원과 교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의정부 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제 18명까지 늘었습니다. 어머니를 간병했던 세 자매를 포함해 확진자 대부분이 병원 8층 병동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폐쇄된 의정부 성모병원.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에서 직원과 환자, 간병인까지 2천500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이 병원에서 환자와 간병인 등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 병원 8층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숨진 어머니를 간병했던 자매 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파주에 사는 60대 남성은 지난달 말까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는데 어제(1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 8층에서 환자를 돌봤던 간병인의 배우자인 철원에 사는 70대 남성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18명 가운데 14명이 8층 병동에 입원했거나 8층을 방문한 적이 있고, 3명은 4층 병동 입원 환자와 간병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일까지 전수 조사가 끝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환자 대부분이 폐 질환을 앓아 8층 병동이나 음압병실에 입원한 점에 주목하고 최초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8층 병동 직원과 접촉 의료진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검사 결과 음성이나 호흡기 질환이 없는 경증환자는 우선 퇴원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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