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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챙기는 미국인들…"전 국민 마스크 착용 논의"

<앵커>

미국은 환자수가 중국의 두 배를 넘는 19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4천 명을 넘었는데, 이제서야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위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점원들은 카트를 소독하고, 6피트, 1.8미터 이상 떨어지라는 경고문도 곳곳에 있습니다.

매장이 붐비지 않도록 시차를 두고 쇼핑객을 입장시키면서 마트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상당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불과 보름 전만 해도 미국에서 이런 장면은 보기 어려웠습니다.

[미나 에르하트 (쇼핑객) : 너무 무서워서 주변에 있는 모든 걸 소독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도 썼고요. (그래서 실리콘 장갑도 낀 거죠?) 네.]

[존 옥스퍼드 (쇼핑객) : 바이러스를 집에 가져가지 않기 위해서 정말 조심하고 있고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쓰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까지 미국에서 마스크를 쓰면 환자나 테러리스트로 오해받기 십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폭증하면서 이런 편견마저 서서히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25%가 증상이 없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인 전체에 대한 마스크 공급이 가능하냐, 병원같이 꼭 필요한 곳에 갈 마스크가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안으로 스카프를 제시했는데, 당분간 스카프로 가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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