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틀어막은 아베, 코로나19 위기감 드러냈다

日, '한국 전역' 입국 거부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20.04.01 20:30 수정 2020.04.01 2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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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만 입국을 막았었던 일본 정부가 오늘(1일) 그 대상을 한국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우리가 나빠졌다기보다는 일본 안에서 공포심이 더 커졌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 전역을 입국 거부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과 미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한국 등을) 입국관리법에 의한 입국 거부 대상 지역에 추가하도록 해서 3일 0시부터 발효하겠습니다.]

입국 신청 2주 이내 해당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일본에 들어올 수 없고, 입국 일본인에게는 감염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일본이 지정한 입국 거부 국가와 지역은 이번 조치로 전 세계의 3분의 1이 넘는 73곳이 됐습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이들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방문 중단 권고'를 뜻하는 3단계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지난달 9일부터 이미 비자 면제 조치를 중단했고 기존 비자도 효력을 정지시켰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우리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일본이 이렇게 조치를 강화하는 이유는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수도 도쿄는 어제 78명에 이어 오늘은 확진자 66명이 추가됐고 일본 전체 감염자도 3천 명을 넘겼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줄곧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질의응답에 응했습니다.

또 코로나 대책본부 회의에서도 동시 감염을 우려해 각료들을 절반만 출석시키는 등 높은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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