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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길' 올해엔 못 걷는다…전국 축제 취소

<앵커>

우리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사이에 어느덧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거처럼 우리가 사는 여기저기에서 봄꽃이 피어나고 있는데 아쉽게도 이번 봄에는 마음껏 즐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의도 벚꽃 축제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전국 봄꽃 축제가 취소됐고 서울시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주말에 한강 공원 주차장을 닫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소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벚꽃이 활짝 핀 여의도 윤중로. 차량 출입을 막는 펜스가 진입로에 설치돼 있습니다.

한해 52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 높은 여의도 벚꽃 축제.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됐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취소됐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차로만 통제된 상태지만, 내일은 이 보행로까지 통행이 금지됩니다.

보행로가 막히기 전에 가까이서 벚꽃을 보러 온 사람들로 거리는 평일인데도 북적였습니다.

[김현호/서울 금천구 시민 : 오늘이 보행자가 다닐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그래서 한 번 구경하려고 나왔어요.]

지난 주말부터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 출입을 금지한 서울 송파구는 SNS로 벚꽃 모습을 중계하고 있습니다.

[이유주/석촌호수 벚꽃 중계 리포터 : 방구석 벚꽃 산책과 벚꽃 중계 시청하시면서 잠시나마 힐링이 되시길….]

청주시는 벚꽃 길을 막는 대신 상춘객들이 서로 마주 보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한 방향으로만 통행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실내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공원 등을 찾는 경우가 늘자 서울시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 한강 시민공원 주차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하철 전동차와 역사 내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오늘(1일)부터 지하철 운영 시간도 자정까지로 1시간 축소했습니다.

시민들의 외출을 강제로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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