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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농담하면 징역"…만우절 단속하는 국가들

만우절을 맞아 타이완과 태국 정부 등이 코로나19 관련 만우절 농담을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타이완은 만우절에 코로나19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하면 최고 징역 3년형과 300만 타이완 달러, 우리 돈 약 1억 2천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어제(31일) 페이스북으로 "만우절에 법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코로나19 관련 농담은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고, 타이완 위생복리부도 홈페이지를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배려해달라"며 코로나19 관련 농담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태국 정부 역시 최고 징역 5년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 관련 농담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내비쳤습니다.

태국 정부는 공식 트위터로 "올해 만우절에 코로나19에 걸렸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인도 정부도 코로나 관련 유언비어나 공포를 퍼뜨리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매해 재치 있는 만우절 농담을 선보이던 글로벌 기업들도 올해는 자제하는 모양샙니다.

구글은 내부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의미로 '만우절 농담' 전통을 따르지 않겠다"고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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