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X의 XX가…" 시민에게 욕설한 군산시장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4.01 12:00 수정 2020.04.01 16: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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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오락가락하는 코로나19 검체 검사 절차에 항의하는 시민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군산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한 SNS에 최근 "강 시장에게 심한 욕설을 들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고교생 자녀를 둔 전주시민이라고 밝힌 A씨의 이 글을 보면, A씨는 지난달 27일 군산에 있는 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 군산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A씨는 현장 직원에게 "전주에 사는데 군산에서 검사를 받아도 되느냐"고 물었고 "괜찮다"는 말에 1시간가량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 직원은 "자신의 주소지에서 검사를 받아야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며 전주로 돌아가라고 했고, A씨는 "처음부터 그렇게 알려줬어야지, 왜 1시간씩이나 기다리게 하느냐"며 큰소리로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이 직원은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시장님이 와 계시니까 목소리를 낮추라"면서 시장 챙기기에만 여념이 없었습니다.

화가 난 A씨가 "나는 시장 낯짝(얼굴의 비속어)도 모르는데 왜 그래야 하냐"고 하자 강 시장이 갑자기 다가와 욕을 했다고 합니다.

A씨는 "강 시장이 '인마, 내가 시장이다. 어린 X의 XX가 어디서 뚫린 입이라고 싸가지 없게 지껄이냐'라는 등의 욕설을 했다. 요즘이 어느 시대인데 시민에게 면전에서 욕을 하느냐"고 전했습니다.

그는 "나는 그렇게 심한 욕 먹을 짓 하지 않았다. 나이 어리지 않은 중년이다. 절차대로 대응하겠다"며 강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실수했다"며 "A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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