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통의 2주 올 것"…사회적 거리 두기 당부

<앵커>

미국은 코로나19 환자가 이제 1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 수도 3천700명이 넘어서 중국보다 많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다가올 거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주 동안이 가장 힘들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모든 미국인들이 곧 다가올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매우 힘든 2주를 겪게 될 겁니다.]

그러나 향후 한 달 동안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 사망자가 10만 명에서 24만 명으로 예상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50만 명에서 최대 220만 명까지 사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른 대도시에서 뉴욕처럼 대규모 감염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면 사망자는 10만 명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희미하게나마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미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가장 나쁜 뉴욕주는 조만간 정점에 도달할 거라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뉴욕주가 이번 사태의) 정점에 도달하는 건 앞으로 7일에서 21일 사이가 될 걸로 예상합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그러나 정점을 찍더라도 가파르게 올라간 만큼 내려오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2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로 지금처럼 상황이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