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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3 · 중3 부터 '온라인 개학'…수능은 2주 연기

<앵커>

교육당국이 어제(30일)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밝혔습니다. 개학은 하는데 학교는 못 가는 겁니다. 오는 9일 고3과 중3 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해 일단 원격 수업을 받도록 했고 수능도 2주 연기됩니다.

보도에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코로나19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식까지 바뀌어야 하고, 감염병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원격교육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정됐던 4월 6일에서 사흘 더 연기한 4월 9일에 고3과 중3 학생들부터 개학하고, 나머지 중고생과 초등학교 고학년은 16일, 초등학교 저학년은 20일에 순차적으로 개학합니다.

법정 수업일수는 학년별로 13일에서 19일 정도 감축됩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휴업은 개원이 가능할 때까지 무기한 연장됩니다.

동시에 개학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고3과 중3의 경우 학습 공백이 장기화하면 안 된다는 점, 초등학교 저학년은 추가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수/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 초등학생들이 장시간 스마트 기기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의 문제라든가 또는 집중력의 문제 등을 고려했습니다.]

11월 19일로 예정됐던 올해 수학능력시험도 12월 3일로 2주 연기되면서 수시와 정시 등 대입 일정도 미뤄집니다.

교육부는 교육 격차를 예방하기 위해 중위소득 50% 이하 가정의 학생에겐 스마트기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4월 말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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