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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루 확진 9,222명 · 사망 849명…프랑스도 비상

<앵커>

80만 명,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숫자입니다. 숨진 사람도 이제 4만 명을 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의 환자 숫자도 중국을 넘어섰고, 프랑스에서는 어제(31일) 하루 5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 교황청에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낮 12시, 이탈리아 전역에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온 국민이 고개를 숙여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도 도시 전체가 비탄에 빠졌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어제도 하루 동안 9천2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수는 9만 4천 명을 넘어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중국보다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849명이 숨져, 사망자는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에서도 하루 동안 499명이 사망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80만 명, 사망자도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다른 나라들로 계속 번져가면서 공포와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부 장관 : 한 가지 분명한 건 앞으로도 며칠 동안 중환자와 호흡기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나라마다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기침을 해 실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의 지시와 격리조치를 거부하면 최고 징역 3년에 처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까지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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