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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총리, 사상 첫 '전원 화상 참석' 내각회의 주재

영국 존슨 총리, 사상 첫 '전원 화상 참석' 내각회의 주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1일(현지시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내각회의를 주재했다고 스카이 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다.

이후 존슨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자가 격리한 뒤 화상회의 방식을 통해 국정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내각회의 참석자들은 전원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회의에 참석했다.

마크 세드윌 내각장관만 평소 내각회의가 열리는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내 내각회의실에 자리를 잡았다.

스카이 뉴스는 각료 전원이 화상으로 영국 내각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도 많은 각료가 화상회의 방식으로 내각회의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주까지 존슨 총리와 맷 핸콕 보건장관, 세드윌 내각장관,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회의실에 모였다.

이후 존슨 총리와 핸콕 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휘티 교수 역시 의심 증상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이번 내각회의는 전면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이날 내각회의에서 존슨 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상황이 좋아지기 전까지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상황은 반드시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대응 일선에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지원, 일자리 보호, 해외 영국민 철수 계획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 검사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날 내각회의에서는 사용된 플랫폼 줌의 보안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무조정실 대변인은 그러나 "전례 없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효과적인 의사소통 수단은 필수적이다"라면서 "국가사이버보안센터는 특정 등급 이하의 대화와 관련해서는 줌을 사용하지 않을 보안상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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