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주한미군 한국인 무급휴직 강행에 외신 "동맹에 타격"

미, 주한미군 한국인 무급휴직 강행에 외신 "동맹에 타격"
미국이 오늘(1일)부터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무급휴직을 강행합니다. 외신들은 한미동맹과 대북 대비태세 등의 측면에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은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자는 한국 측 제안에도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끌어내기 위해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을 볼모로 삼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다만 양측이 막판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루면서 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져 무급휴직 사태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어제 '미군기지 노동자들의 무급휴직, 한국과의 동맹에 타격'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번 무급휴직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년 전 취임한 이후 반복적으로 비판해온 동맹에 새로운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미군이 한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작전 수행 차질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는 한편 동맹들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추가 도발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미국의 이번 조치는 한미가 기지 내 많은 거주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하는 코로나19 발병에 맞서 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또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해왔다며 "한국은 무급휴직이 군사 대비태세를 약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