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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드나들었던 '한 건물 두 병원'…228명 확진

<앵커>

어제(30일) 국내 확진자는 125명 늘었습니다. 곳곳의 집단 감염으로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대구, 같은 건물에 있는 두 병원에서 지금까지 모두 2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감염원이 엘리베이터와 흡연 장소를 통해 병원 두 곳에 퍼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TBC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건물에 있는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에서 모두 22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단일 건물 최대 규모입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두 병원을 하나의 감염으로 보고 외부에서 들어온 감염원으로부터 바이러스 전파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인 외부인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에 대실요양병원 7층을 수차례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건물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지난 18일 이전까지 두 시설의 환자와 종사자들이 같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했다는 점, 그리고 제 뒤로 보이는 이곳 1층 외부 흡연 공간을 함께 쓴 점이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늘 걱정했죠. 정신병원 입원해서 왔다 갔다 하니까…맨날 여기 앞에 모여서 담배 피고…]

이 가운데 대실요양병원의 4층 병동 종사자인 첫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무려 보름 이상 근무해 화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도 병원 내에는 100명이 넘는 입원 환자들이 남아 있는 상황, 단 2명을 제외하고 100명이 넘는 입원환자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던 청도 대남병원의 상황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영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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