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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모두가 처음…사상 첫 '온라인 개학' 반응 이모저모

[Pick] 모두가 처음…사상 첫 '온라인 개학' 반응 이모저모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교육부가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오늘(31일) 브리핑을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에 대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개학이 약 5주간 미뤄졌는데, 다음 달 9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특히 대입을 앞둔 고3의 경우 가장 먼저 학사일정을 시작하고, 수능은 시험 도입 이후 처음으로 12월에 치르게 됩니다.

모두가 처음…사상 첫 '온라인 개학' 반응 이모저모

교육부는 이런 결정의 기준으로 '개학에 대한 국민 여론'을 비롯한 다양한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9일 국민 다수를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4월 6일 등교 개학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2%였습니다.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선 늦게나마 개학일이 정해진 것이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말 수능에 대비해 여러 가지 전형에 맞춰 전략을 짜고 준비해야 하는데, 개학일이 더 미뤄지거나 불투명했다면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학년의 경우 불안한 학부모들의 우려섞인 글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학부모들은 "어린 초등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힘들어 한다", "설비가 있다 하더라도 혼자서 수업을 듣는 건 무리인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선 어쩔 도리가 없어 그저 심란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모두가 처음…사상 첫 '온라인 개학' 반응 이모저모

개학 연기가 실질적인 벽으로 다가온다며 관련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학 중인 고3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해당 청원에서는 "인문계 고등학교의 입시를 위해 '수능 연기'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처럼,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취업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모두가 처음 겪는, 모든 게 처음인 상황에서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게 된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도모하면서, 원격학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습 공백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교육부 페이스북/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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