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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하고, 지역 경제 살리고…상생하는 울산시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시민들은 마스크 구하기에, 시장 상인들은 손님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이 지역 시장에 면 마스크 제작을 맡기면서 상생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구 신중앙시장의 상가입니다.

천으로 커텐이나 옷, 소품을 만드는 가게가 모여 있는 이곳에 오랜만에 재봉틀 소리가 들립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 달 넘게 한산하던 이곳에서 학생들이 쓸 면 마스크 만들기에 나선 겁니다.

[오영옥/○○꾸밈방 사장 : (코로나 때문에) 진짜 사람이 너무 없어서 우리가 5일 정도 휴무를 했었거든요. 교육청에서 이렇게 대량으로 마스크를 (발주해)주셔서 시장에 너무 활기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108만 장 확보에 나선 울산시교육청이 지역 경제를 함께 살리자는 취지로 지역 업체와 시장 상인들에게 면 마스크 30만 장을 발주한 겁니다.

교육청의 면 마스크는 이곳 신중앙시장 등 42개 상가에서 5만 장을 만드는 등 모두 30만 장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 마스크는 얼굴이 작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작은 크기로도 제작됐습니다.

[최세영/울산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 (신중앙시장과 중앙시장에서) 면 마스크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현장에 와보니 상인분들도 적극적이었고, 학생용 마스크라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손자 손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동참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마스크는 개학을 하면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15만 명에게 2장씩 주고 나머지 5장은 학교마다 비축해 비상상황에 대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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