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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흘째 확산세 주춤…"정점 임박해 보여"

<앵커>

유럽의 확진자 수는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가장 안 좋았던 이탈리아에서 확산세가 요 며칠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점에 임박한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에서 미사를 올리는 모습입니다.

사제가 건물 지붕 위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신자들은 각자 집 발코니에서 참례합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10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만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 속에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는 사흘째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하루 사망자도 이틀 연속 줄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큰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리첼디/이탈리아 정부 고문 (호흡기전문의) : 큰 변화입니다. 의료시스템이 복원되고, 그동안 취해진 조치들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대 피해 지역인 롬바르디아의 주지사는 "정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말이 끼어있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며칠 더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반면 스페인은 하루 사이 이탈리아보다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스페인은 보름간 선포했던 국가비상사태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고, 피해가 가장 큰 마드리드주는 무기한 추모 기간에 들어갔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14살 소년이 숨졌습니다.

앞서 프랑스에서도 16살 소녀가 숨지는 등 유럽에서는 10대 코로나19 감염자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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