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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식 수준이라 했는데…" 다시 문 닫은 中 동방명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앵커>

중국은 바이러스와 전쟁이 사실상 끝났다면서 이제 경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중국 정부의 생각과 달리 영업을 시작했던 유명 관광지가 다시 문을 닫는가 하면, 의심스러운 환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뚝 솟은 동방명주와 상하이타워 전망대는 상하이시 대표 관광명소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우한 방문 이틀 뒤에 코로나 안정세를 증명하려는 듯 문을 열었지만, 18일 만에 다시 닫았습니다.

[동방명주 영업소 : (오늘 정상 영업합니까?) 문을 닫았습니다.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여러 관광지들이 다시 문을 닫는 것은 해외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막아놔도 역유입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종식 수준이라던 중국 내 자체 상황도 방역망에 구멍이 의심되는 요소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허난성에서 무증상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한 데 이어 후베이성에서 이상 없음 인증을 받은 사람이 간쑤성에서 확진을 받은 사례도 생겼습니다.

방역당국은 국경 순찰을 강화해 밀입국 가능성도 차단하는 한편, 마스크 없이 돌아다닌 외국인을 추방하며 느슨해진 방역 분위기를 다잡고 있습니다.

경제 회복이 급한 시 주석은 현지 시찰에 나서 생산 재개를 독려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생산 임무도 확실히 하고, 건강도 잘 지켜야 합니다.]

중국 당국은 완벽한 방역과 경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심산이지만, 이러다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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