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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원희룡, '美 유학생 모녀'에 1억 3천만 원 손해배상 청구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가 격리 권고 기간 중 제주 여행을 강행한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해 오늘(30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원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합동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미국 유학생 모녀는 증상이 있는데도 4박 5일간 수많은 제주의 관광지와 업소를 방문해 도내 업체들과 도민들에 큰 피해를 줬다"며 업체 20여 곳이 임시 폐쇄했고, 96명에 이르는 도민들이 2주간 생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원 지사는 "의료진의 사투, 방역 담당자들의 노력, 수많은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 속 이러한 무임승차의 얌체 짓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주도는 이번 소송을 통해 강력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녀와 강남구 측의 말 바꾸기나 책임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그는 모녀에 대한 옹호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정순균 강남구청장에 대해서도 "소송에서 만나야 할 상대"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현재까지 제주도와 업체 2곳, 자가격리자 2명 등이 원고로 참여한 가운데 청구액은 1억32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 지사는 모녀로 인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허위 진술 정황이 드러날 경우 형사 책임의 여지도 남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오늘 오전 원희룡 지사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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