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하위 70%, 4인 가구당 100만 원…5월 중순 안 지급"

<앵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1천400만 가구가 긴급 재난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1인 가구 40만 원에서 4인 이상 가구 10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됩니다. 정부는 2차 추경을 신속하게 마련해서 5월 중순 안에 지원금이 지급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30일) 제3차 비상경제 회의를 주재하면서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1천 400만 가구로 4인 이상 가구는 100만 원, 1인 40만 원, 2인 60만 원, 3인 가구는 80만 원이 지급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이 고통받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방역에 참여했습니다. 모든 국민이 고통과 노력에 대해 보상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경제 충격에 대비하고 재정 여력을 최대한 비축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제적으로 좀 더 견딜 수 있는 분들은 보다 소득이 적은 분들을 위해 널리 이해하고 양보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청와대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정부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2차 추경을 마련하고 4월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 시켜 5월 중순 안에 실제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대책도 구체화했습니다.

저소득계층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해 이달분부터 4대 보험과 전기요금의 납부를 유예하거나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 극복의 핵심은 고용과 일자리라면서 지자체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고용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