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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저는 연습 안 하면 불안"

임성재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저는 연습 안 하면 불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 선수가 시즌이 중단된 현재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임성재와 영상 통화로 인터뷰한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 머물며 훈련 중인 임성재는 한국어 통역을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다"며 "환자 분들 빨리 쾌유하면 좋겠고, 밤낮으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PGA 투어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대회가 취소된 것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모든 일정이 중단됐고, 그사이에 열리기로 돼 있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3월 초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이어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였던 임성재로서는 아쉬운 상황입니다.

임성재는 "제가 있는 탬파 지역은 아직 골프장들이 문을 닫지 않아서 매일 연습할 수 있다"며 "저는 연습을 안 하면 불안해하는 스타일이라 웬만하면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근황을 소개했습니다.

"가끔 체력운동도 하고 주말에는 낚시도 하면서 지낸다"며 "대회가 빨리 재개되면 좋겠고, 다시 시즌이 시작되면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018-2019시즌 신인상을 수상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PGA 투어 신인왕이 된 임성재는 "지난 시즌에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가서 페덱스컵 19위로 마쳤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최종 목표가 있기는 한데 그것은 비밀"이라고 궁금증을 남겨뒀습니다.

임성재는 2019-2020시즌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시즌 상금 부분에서는 386만 2천168달러(약 47억 1천만 원)를 쌓아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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