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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권고' 무시하는 입국자들…법적 조치 목소리

<앵커>

이런 단체 활동만큼이나 정부가 또 예의주시하는 게 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에 자기 맘대로 돌아다니는 건데요, 최근에는 일부 해외 입국 확진자들이 부산과 경기도 수원 등에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술집과 또 스크린 골프장까지 드나든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독일인 유학생 A 씨는 확진 전 사흘 동안 학교와 음식점, 주점 등을 마음대로 돌아다녔습니다.

부산시가 2주 동안 자율격리를 권고했는데 따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26일 판정 결과가 '미결정'으로 나와 다시 자가격리를 요청했지만 이것도 무시했습니다.

경기 수원시에서도 지난 20일 태국에서 입국한 30대 영국인 남성 B 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마스크도 쓰지 않고 4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모두 23명과 접촉했습니다.

B 씨도 자가격리하라는 권고를 무시하고 검사 다음 날 스크린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전남 목포시에서는 두 달 넘게 태국에 머물다 입국한 20대 한국인 남성이 식당과 카페, PC방을 돌아다니다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상남/서울 양천구 : 나라에서도 (자가격리) 권고를 하고 있고, 당연히 지켜야 하는 책임이잖아요. 법적으로라도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최근 해외에서 입국하신 분들 중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는 사례가 일부 있는데,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를 저버린 것임을 강조 드립니다.]

법무부는 영국인 B 씨에 대해 강제추방이 가능한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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