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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망자 역대 최대 폭 증가…이탈리아 둔화세

<앵커>

유럽에선 상황이 제일 심각했던 이탈리아에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스페인이 그 바통을 이어받은 모양새입니다. 스페인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830여 명까지 늘었고, 의료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한 병원, 현장에 투입된 군이 방호복을 입고 방역 작업에 나섰습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6천528명으로 전날보다 838명이 늘었습니다.

하루 사망자로는 역대 최대치로 이탈리아보다 많아졌습니다.

확진자도 7만 8천여 명에 달하면서, 집중치료 병상 환자가 수용 한도를 넘어서 의료 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스페인은 국가 비상사태를 4월 12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 증가세가 서서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가 전날 대비 5천여 명 늘었는데, 하루 증가 인원으로는 지난 25일 이래 최저치입니다.

하지만 전국 이동제한령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남부 지역에서는 식료품 절도 사건이 벌어지는 등 사회적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왕세자와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영국에서는 정상화에 6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제니 해리스/영국 부 최고 의료 책임자 : 낙관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입니다. 하지만 불확실합니다. 그때가 돼야 언제쯤 정상화할지 검토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 갈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틀 사이 10만 명이 늘어나 모두 71만 명, 사망자는 3만 3천 명으로 확산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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