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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모든 입국자 '의무 격리'…사실상 입국 차단

<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어제(29일) 0시를 기준으로 9,583명입니다. 전날 105명이 늘었는데 그중에 해외 유입 환자가 41명으로 40% 가까이 됩니다. 안에서는 열심히 사회적 거리 두기 하는데, 밖에서 자꾸 들어오면 안 되겠죠. 정부가 모레, 4월부터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4월 1일부터, 어느 나라에서 오든, 어느 나라 사람이든 상관없이,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2주 동안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온 입국자로 한정됐던 의무 자가 격리가 전 세계로 확대된 겁니다.

정세균 총리는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요하지 않은 목적의 입국을 사실상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가 이번 주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차례로 강화했습니다만, 유례없이 가파른 글로벌 확산세를 감안하면 추가 대응이 필요합니다.]

나라 밖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특단의 조치입니다.

만약 국내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이라면, 정부에서 제공하는 시설에서 2주간 강제 격리되고, 비용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단기 체류 목적이라도 의무 격리가 적용돼 사실상 관광을 위한 외국인의 방문길이 굳게 닫힌 셈입니다.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 의무를 어기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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