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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케도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식 가입…30번째 회원국

인구 200만 명의 발칸반도 국가 북마케도니아(옛 마케도니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30번째 회원국이 됐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북마케도니아 정부는 현지시간 28일 성명을 내어 나토의 회원국이 됐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북마케도니아가 나토의 일원이 됐다"며 "새로운 회원국과 함께 어떤 도전에 직면하든 우리는 모두 더 안전하고 더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나토의 모든 회원국 의회는 북마케도니아의 신규 가입을 비준했습니다.

북마케도니아는 숙원이었던 나토 및 유럽연합(EU) 가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명을 마케도니아에서 북마케도니아로 바꿨습니다.

이는 그리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북마케도니아는 지난 1991년 옛 유고 연방에서 독립한 이후 마케도니아라는 국명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이 알렉산더 대왕의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 중심지였던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에서 나왔다며 국호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는 국명을 문제 삼아 그동안 여러 차례 북마케도니아의 나토 및 EU 가입을 좌절시켜왔습니다.

이번 나토 가입도 국호 갈등 해소에 따른 그리스의 지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북마케도니아 가입을 축하하는 국기 게양식은 30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나토에 이어 EU 가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U 27개 회원국은 최근 북마케도니아와 또 다른 발칸반도 국가인 알바니아와의 신규 가입 협상 개시에 동의했습니다.

EU 내에서는 지난 1월 영국이 탈퇴한 상황에서 전략적 요충지인 발칸반도 국가의 신규 가입을 외면할 경우 이 지역이 러시아나 중국의 영향권 아래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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