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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욕주 강제격리 검토"…반발하자 '여행경보'만

김윤수 기자 yunsoo@sbs.co.kr

작성 2020.03.29 21:00 수정 2020.03.29 22: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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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뉴욕에서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3천만 명이 사는 뉴욕 주변을 봉쇄하겠다는 식에 말을 했다가 큰 논란이 붙었습니다. 결국 뉴욕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여행 가지 말라는 정도로 물러서긴 했지만 안 그래도 혼란한데 불안을 키웠다는 비판이 이어집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드론이 뉴욕 시내 곳곳을 감시합니다. 경찰이 띄운 건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는 겁니다. 지상에서는 차량으로 순찰을 돕니다.

[경찰차 안내 방송 : 최근 코로나19 비상사태에 따라 시민들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6피트(1.8미터)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바랍니다.]

뉴욕주 코로나19 환자 수는 5만 명이 넘어 미국 전체 환자 수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뉴욕주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어기면 벌금 500달러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강제 격리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를 포함한 2주 정도의 강제 격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강제 격리가 뉴욕주 일원에 대한 봉쇄를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뉴욕주는 이런 조치가 공포심만 유발할 뿐이라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그건 격리가 아닙니다. 봉쇄입니다. 지리적으로 제한된다면 봉쇄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면 중국의 우한이 되는 셈입니다.]

강한 반발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말을 거둬들였습니다.

대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2주 동안 국내 여행 금지를 발령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 환자 수가 정점을 찍을 때까지 앞으로 2~3주가 더 걸릴 거라며 인공호흡기와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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