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명령 무시하고 현장예배 강행…"교인들까지 고발"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작성 2020.03.29 20:29 수정 2020.03.29 22: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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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 예배 논란의 상징처럼 된 곳이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입니다. 지난주에 정부 지침을 어겨서 문을 열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졌는데 오늘(29일) 예배를 또 강행했습니다. 그리고는 공권력을 무너지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서울시는 교인들까지 경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찬송가를 부르며 '예배 중'이란 팻말을 든 신도들이 골목을 가득 메웠습니다.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오늘 모습입니다.

지난주 방역지침을 어겨 집회금지 명령이 내려졌지만 이에 아랑곳않고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겁니다.

취재진 등 외부인의 출입도 거칠게 막아섰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 가라고! 가! 가! 방해하지 말고 가라고, XX!]

다음 달 5일까지 현장 예배를 금지하라는 서울시 조치에 대해서는 설교에서 예배 방해 세력이라며 대놓고 비난했습니다.

[이 모든 공권력도 하나님 앞에 무너지게 하여 주시옵시고 예배 방해하는 세력 하나님이 심판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교인들도 현장 예배를 계속하겠다며 환호했습니다.

[종교 탄압 이겨냈습니다! (할렐루야!)]

서울시는 교회 관계자는 물론 예배 참석자들까지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대형교회도 현장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데 방역지침을 지킨다고 하지만 주민들은 불안해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이렇게 교회 앞에 모여 예배를 중단하라는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유성석/오류1동 주민자치회 : 만민교회 같은 경우도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문제가 되면 동네도 그렇지만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오는데 양보해줬으면….]

교회와 연관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제공 :유튜브 '김문수TV'·'너알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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