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응원 대신 '댓글'…팬 갈증 달랜 K리그 청백전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작성 2020.03.28 21:21 수정 2020.03.28 2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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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다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나란히 열렸을 주말인데요, 프로야구에 이어 K리그도 팬들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자체 연습경기 '청백전' 중계를 시작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청팀과 백팀으로 나뉜 수원 선수들이 녹음된 응원가에 맞춰 화성 클럽하우스 그라운드에 입장합니다.

관중은 없지만 안방에서 지켜볼 팬들을 위해 마스코트 아길레온이 분위기를 띄웠고 선수들도 실전처럼 전력을 다했습니다.

자체 청백전인데도 적극적인 몸싸움과 태클에, 신경전까지 펼칠 정도로 서로 경기에 몰입했습니다.

시즌 개막이 벌써 한 달 가까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축구에 목말랐던 팬들도 '목청껏 응원' 대신 '실시간 댓글'로 서로 소통하며 갈증을 달랬습니다.

명준재가 결승 골을 터뜨린 백팀이 염기훈 등 주전들이 대거 포진한 청팀을 1대 0으로 눌렀는데 선수들도 무뎌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이렇게나마 팬들과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우/수원 미드필더 : 오랜만에 긴장감 있게 경기한 것 같고, 다 같이 힘을 내셔서 (코로나19를) 이겨내셨으면 좋겠고.]

[염기훈/수원 주장 : 이 시기를 잘 견딘다면 저희 선수들의 멋진 모습 볼 날이 빨리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프로야구 개막일이었을 오늘(28일) 각 구단은 자체 청백전을 이어갔습니다.

올 시즌 부활을 꿈꾸는 롯데 박세웅은 4이닝 동안 삼진 5개, 무실점 호투로 기대감을 높였고 이대호는 마스크를 쓰고 나와 날카로운 스윙으로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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