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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반복되는데…일부 교회 "내일도 예배 강행"

서울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12명

<앵커>

서울에 만민중앙교회에서 목사부터 교회 직원 또 교인들까지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전남에 같은 교회 교인들 중에도 환자가 나왔는데 이게 서로 관계가 있는지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29일)도 일부 교회가 모여서 예배를 할 예정인데 공무원들이 그런 교회들마다 찾아갈 계획입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정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이 교회 목사와 교인, 그 가족을 포함해 적어도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어제부터 폐쇄됐습니다.

지난 25일 교회에서 일하는 40살 교인을 시작으로 어제까지 6명, 오늘도 50대 목사 등 6명이 확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접촉 의심 교인 240여 명을 검사하고 교인들이 집단 거주한 동작구 빌라의 지하 기도실을 폐쇄했습니다.

또 지난 5일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의 20주년 행사에 서울 교인 70여 명이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무안에 있는 만민중앙교회에서는 부부가 환자로 확인된 바가 있고… 발생이기가 서로 비슷한 시기인 것으로 일단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의 집단감염이 반복되고 있지만, 내일도 일부 대형교회들은 현장 예배를 진행합니다.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방역지침을 위반해 다음 달 5일까지 집회가 금지됐는데도 현장 예배를 강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 (집회 금지 명령에 대해…) 가시라고, 그냥 가시라고요. 대답할 말 없으니까….]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를 포함해 지난주 예방 수칙을 어긴 교회 282곳과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내일 현장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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