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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계'로 새 활로 찾았지만…공연계의 고민

'온라인 중계'로 새 활로 찾았지만…공연계의 고민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작성 2020.03.28 21:08 수정 2020.03.28 21: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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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까 뭘 해야 재밌을까 많이들 고민하시죠. 영화, 드라마 틀어주는 회사들이 그래서 호황인데 이번 기회에 이런 예술 공연도 한번 취미 붙여보시라고 무료로 푸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어딘지 알려드립니다.

<기자>

한 달째 문을 닫고 있는 공연장, 적막했던 무대에 오랜만에 활기가 돕니다.

예정됐던 공연을 관객 없이 무료 온라인 중계로 진행하는 겁니다.

[오정화/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 : 공연 취소된 분들에게 제작비를 좀 지원해서 공연을 다시 올리게 해서, '힘내라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해외 유명 단체들도 과거 공연실황을 온라인에 무료로 풀고 있습니다.

재정이 비교적 안정적인 국공립이나 유명 단체들은 이렇게 공공 서비스나 홍보 차원에서 온라인 공연을 늘리며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영랑/예술의전당 홍보협력부장 : 구독자 수가 크게 늘어날 정도로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이 반응이 좋은데요. 이런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인 것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반면 오프라인 공연이 끊긴 많은 예술가들과 민간단체들은 생존 자체도 위태로운 처지입니다.

코로나19로 취소된 국내 문화행사가 2천500여 건, 피해액이 520억 원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노승림/숙명여대 문화정책학과 초빙교수 : 이런 온라인 문화가 장기적으로 계속 진행될수록 부익부 빈익빈의 격차는 심해질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 갭을 줄여주는 것이 국가가 개입해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온라인 공연 콘텐츠 공급도, 소비도 늘어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공연계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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