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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발치서 사진 한 장…코로나19가 앗아간 '봄꽃 추억'

먼발치서 사진 한 장…코로나19가 앗아간 '봄꽃 추억'

송성준 기자 sjsong@sbs.co.kr

작성 2020.03.28 20:51 수정 2020.03.28 21: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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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새 봄꽃이 한창입니다. 평소 같으면 웬만한 데들 꽃 반 사람 반이었을 텐데 올해는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사람들 출입을 막은 데가 많아서 대부분 한산합니다.

송성준 기자가 이런 곳들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벚꽃 명소인 여의도 봄꽃길입니다.

활짝 핀 벚꽃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알면서도 갇혀 사는 듯한 일상을 참지 못해 나들이에 나선 겁니다.

[나들이객 : 실외가 조금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마스크 끼고 돌아다니기 좋아서. 지금 잠깐 와서 구경하고 가려고요.]

서울시는 벚꽃이 만개하면 더 많은 사람이 몰려 감염 우려가 더 커질 수 있어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아예 여의도 봄꽃길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산책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석촌호수도 이미 폐쇄돼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취소된 진해 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썰렁합니다.

지난 23일부터 벚꽃 명소 5곳이 전면 폐쇄돼 접근도 쉽지 않아서입니다.

한 해 200여만 명이 다녀가는 진해 경화역과 여좌천 거리는 삭막하기까지 합니다.

보시다시피 여좌천으로 향하는 모든 길목을 차단해 놓아 관광객의 출입을 막아 놓았습니다.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 길을 나선 관광객들은 먼발치에서 마나 추억의 사진 한 장 남기는 걸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나들이객 :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해야 되는데 그냥 우리 차 타고 한 바퀴 돌려고 나왔어요. 많이 아쉽죠.]

꽃 피는 계절의 봄은 왔지만 코로나 19로 빼앗긴 일상의 봄은 아직 멀게만 느껴집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이용한,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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