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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에 입금했는데 불안" 40대 남성 유서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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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새벽 서울 영동대교에서 한 40대 남성이 한강으로 뛰어내려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남성의 가방에서는 자신이 박사방 회원인데 죄책감과 불안감을 느낀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보트를 타고 한강 다리 밑을 수색합니다.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서울 영동대교에서 40대 남성 A 씨가 한강에 투신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신고를 받고 출동하다 이곳 영동대교 위에 놓인 A 씨의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가방 안에는 A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4 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죄책감이 들고 불안하다. 가족 친지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A 씨는 박사방 운영진은 아니라며 A 씨 가족을 상대로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전남 여수에서는 20대 남성이 n번방 사진 340여 장을 가지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자수 전 독극물을 섭취한 남성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 : 끝까지 추적해서 다 (잡는다고) 하니까 아마 심적인 (부담이) 있었나 보죠.]

경찰은 이 남성이 다른 경로를 통해 사진을 받았을 뿐 n번방 회원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소지혜, CG : 박상현)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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