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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코로나19 사망자 769명 증가…5천명 육박

스페인, 코로나19 사망자 769명 증가…5천명 육박
스페인에서 하루 새 8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스페인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7일) 코로나19 사망자가 4천858명으로 그제보다 769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 4천 59명으로 그제와 비교하면 7천871명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은 9천357명이었습니다.

스페인은 이미 중국을 추월해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날 추가된 스페인의 일일 사망자는 그제 이탈리아의 일일 사망자 규모를 뛰어넘었습니다.

그제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539명, 사망자는 8천165명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의료진 가운데 9천4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4일 당시 5천4백 명과 비교하면 불과 사흘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칩니다.

이에 따라 의료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이동제한 등 치안 유지에 동원된 군인 172명과 경찰 28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스페인 전체 확진자 수 증가율은 그제 18%에서 어제 14%로 낮아졌습니다.

페르난도 시몬 스페인 보건 경보 및 비상센터의 센터장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이 조금씩 정점을 향해 가면서 증가 속도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스페인은 당초 지난 14일부터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그제 의회 표결을 통해 이를 다음 달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중은 생필품과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 등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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