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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확진자 10만 명 육박…2조2천억 달러 부양안 발효

<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 부양 법안이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됐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환자가 계속 늘면서 일부 지역에선 의료진이 착용할 마스크와 방호복도 동이 났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2조 2천억 달러, 우리 돈 2천700조 원 규모의 코로나 대응 종합 법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우리나라의 가족과 노동자, 사업체에 지원금이 제공될 것입니다.]

법안이 발효됨에 따라 미 1년 예산 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이 시중에 풀리게 됐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어제(27일) 중국보다 많아진 뒤 계속 증가해 이제 1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천500명 가까이 됩니다.

뉴욕주는 물론 남부 루이지애나주까지 환자가 폭증하면서 곳곳에서 의료 장비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병원 물품까지 훔쳐가는 사건까지 빈번하게 일어나자 한 간호사는 도둑질을 멈춰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레인너트/美 애틀랜타 주 에모리 병원 간호사 : 손 세정제를 가져다 놓으면 계속 사라져서 환자실에 더 이상 둘 수가 없습니다. 계속 물건이 사라집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코로나19사태로 세계가 이미 금융 위기보다 더한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우리가 2009년 금융 위기 때보다 더한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IMF는 코로나19를 완전히 억제하는 데 성공해야만 내년에 세계 경제의 반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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