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또 꼼수…비례 투표용지 순번 막판까지 눈치 싸움

정당 기호 미래한국당 4번 · 더불어시민당 5번

백운 기자 cloud@sbs.co.kr

작성 2020.03.27 21:32 수정 2020.03.27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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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후보자 등록이 조금 전인 저녁 6시에 마감됐습니다. 전국 253개 지역구에 1천52명이 등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당 기호는 정당별 의석수에 따라서 정해지는데 민주당이 기호 1번, 통합당이 2번, 민생당이 3번, 그리고 미래한국당 4번, 더불어시민당 5번, 그리고 정의당이 6번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순서가 좀 다릅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아서 투표용지 내에서는 민생당,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그리고 정의당 이런 순서로 쓰여지게 됩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정당 투표용지에서 원하는 순서를 받기 위해서 막판까지 위성정당에 보내는 의원 숫자를 조절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는 통합당, 오늘은 미래한국당 소속인 의원들을 위한 환영식.

위성정당 미한당의 의원은 오늘 기준 17명이 됐습니다.

비례 투표용지는 그래서 의원 20명 민생당이 제일 위 칸, 미한당이 두 번째 칸이 됐습니다.

투표용지 두 번째 칸을 지역구는 통합당, 비례는 미한당으로 맞춘 것입니다.

총선, 비례대표용지
기호는 오늘 확정됐지만, 선거보조금은 오는 30일이 지급 규모를 정하는 기준일입니다.

전체 선거보조금 440억 원의 절반인 220억 원은 20석 이상 가진 원내 교섭단체가 먼저 나눠 갖습니다.

통합당은 의원 3명을 더 보내 미한당을 교섭단체로 만들고 보조금도 더 받게 할 태세입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교섭단체 지위를 얻게 되면 이번 총선에서 상당히 여러 가지 유리한 여건 속에서 선거 캠페인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오늘 윤일규 의원을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보냈습니다.

더시민은 의원 8명이 돼서 6명인 정의당을 제치고, 비례용지 세 번째 칸을 차지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비례 투표 순서에서 더 유리할지 따지고, 선거보조금도 더 받으려는 선거판 셈법이 난무하면서 유권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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