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쓴 '400만 원짜리 항공권'…줄 잇는 귀국 행렬

페루 한국인 198명, 전세기로 28일 도착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20.03.27 20:44 수정 2020.03.27 22: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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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의 페루에 발이 묶여 있었던 우리 국민들이 정부 전세기 편으로 내일(28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교민과 여행객 합쳐서 200명 가까이 됩니다. 임시 항공편이다 보니까 다들 급히 손으로 쓴 항공권을 들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 소식은 김혜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페루 쿠스코공항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한국, 미국, 호주 등 각국의 전세기를 타기 위해 수도 리마로 향하는 이들입니다.

중간중간 버스로 이동할 때면 발열 검사, 필수입니다.

[36도 나오셨고요. 서로 거리 좀 두고 앉아주세요.]

이렇게 쿠스코를 포함해 페루 14개 지역에서 수도 리마로 모인 한국인은 198명.

코로나 사태가 악화하기 전 장기 여행을 갔거나 해외 봉사활동차 페루에 갔던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장현지/한국국제협력단 단원 : 대사관이랑 한국분들 많이 도와주시고 많이 지원해주셔서 무사히 한국 갈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부 전세기인 아에로 멕시코 임시 항공편에 타기 전, 급히 손으로 쓴 항공권을 발급받았습니다.

페루 한국인 귀국
멀리 쿠스코에서 온 사람은 약 420만 원, 리마에서 바로 출발하는 이들에게는 약 377만 원짜리 한국행 티켓입니다.

정부가 주선했지만, 비용은 각자 부담입니다.

귀국길은 꼬박 24시간 걸립니다.

멕시코 티후아나를 거쳐, 내일 오전 6시 반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데,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2주간 자가격리하게 됩니다.

반면 다음 달 1일과 2일, 각각 밀라노와 로마에서 역시 정부 전세기편으로 들어올 이탈리아 교민 581명은 현지 상황이 심각한 만큼 전원 14일간 시설격리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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