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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인 입국 금지' 기습 발표…교민 · 유학생 발 동동

<앵커>

중국은 내일(2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합니다. 또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줄여 하늘길도 닫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은 유효한 비자와 거류 허가를 가진 외국인도 내일 새벽 0시부터 입국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경유할 때 제공하는 비자 면제 조치도 중단됩니다.

다만 외교와 공무 등의 비자는 예외이며 경제무역과 과학, 인도주의 활동은 각국의 중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으면 입국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습적으로 발표된 이번 조치로 중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이나 유학생이 현재 중국 바깥에 있을 경우 당분간 중국에 복귀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국은 또 중국과 외국 항공사 모두에게 중국으로 오가는 노선은 하나씩, 주 1회만 운영하도록 제한했습니다.

중국 내 자체 발생 감염자는 사실상 종식 수준에 가깝지만,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끊이지 않고 있어 외국인 입국을 최대한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또 다음 달 중하순 개최될 가능성이 큰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달 초 미국과 유럽 등이 중국발 항공 노선 운항을 중단하자 강력히 항의했었습니다.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은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하며 관세 축소와 무역 장벽 철폐를 구체적인 방안으로 거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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