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노예' 만들어 성 착취…또 다른 조주빈 쫓는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작성 2020.03.27 07:39 수정 2020.03.27 17: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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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로 넘겨진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어제(26일) 첫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제2, 제3의 조주빈 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10대 미성년자들을 이른바 '노예'로 만들어 성적으로 착취한 20대 남성을 경찰이 쫒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12월 이 모 씨는 트위터에서 알게 된 A 씨로부터 10대 여성과의 성관계를 제의받았습니다.

A 씨가 이른바 '노예'라고 지칭하며 여성을 이 씨에게 보냈고, 이 씨는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A 씨와 다른 남성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보냈습니다.

또 다른 남성 김 모 씨는 트위터로 알게 된 A 씨에게 지난해 3월 10대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영상을 만들어 달라고 의뢰했다가 지난달 유죄가 확정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짓밟았지만 고작 징역 3년을 선고받는 데 그쳤습니다.

미성년자를 '노예'로 만들고, 이들을 조종해 성적으로 착취하는 A 씨의 범행 방식은 n번방 갓갓이나 박사방 조주빈과 닮았습니다.

경찰이 최근 A 씨 신상을 특정해 추적에 나선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트위터를 해킹해 10대 여성을 협박한 뒤 성적으로 착취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영상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의 시초인 'n번방'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을 염두에 놓고 포위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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