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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장, 해외수요 감소에 또 멈춘다…"2천700만 명 실업 전망"

中 공장, 해외수요 감소에 또 멈춘다…"2천700만 명 실업 전망"
중국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2천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루팅 노무라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기고에서 향후 1∼2개 분기에서 중국의 해외 수요가 작년 동기보다 30%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수출 관련 분야에서 1천800만 명의 실업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요식업이나 관광업 등 수출 이외의 분야까지 합치면 2천만 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애널리스트, 댄 왕은 중국 도시 실업률이 올해 5% 포인트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2개월간 사라진 일자리 500만 개에 더해 2천2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져, 실직자가 모두 2천7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얘깁니다.

2월 도시 실업률은 6.2%로 지난해 12월보다 1% 포인트 상승해 2018년 관련 통계 발표 이후 사상 최고를 찍었습니다.

중국의 실업률은 지난 20년간 4∼5% 수준이었습니다.

아이리스 팡 ING 은행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역대 최대인 900만 명의 대학 졸업자가 노동 시장에 나오는 올해 도시 실업률이 1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도시 실업률 통계에는 3억 명 가까운 농민공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실제 실업률은 훨씬 심각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내총생산,GDP를 10년 전보다 2배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조업을 중단한 기업들이 신속하게 생산을 재개하는 것을 최우선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가동에 들어간 많은 공장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다시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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