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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주목한 '신속 진단키트'…우리는 왜 안 쓰나

외국서 주목한 '신속 진단키트'…우리는 왜 안 쓰나

방역당국 "정확성 심사해야"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20.03.26 20:47 수정 2020.03.26 21: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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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10분 만에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신속 진단키트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 방역당국은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도입 가능성은 있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코안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합니다.

검체를 담은 통 안에 코로나바이러스 조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유전자 증폭 과정을 통해 양성으로 판정됩니다.

이런 진단검사 방법은 정확도는 높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6시간이나 걸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독감처럼 환자가 많아질 경우 검사가 적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필요한데, 30분 안에 진단 가능한 국내 4개 업체 제품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정확도가 75% 수준이라 4명 중 1명꼴로 오진이 있을 수 있어 아직은 도입하기 이르다고 설명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신속 진단키트에 대해) 신속 사용승인이나 다른 정확성에 대한 그런 검토를 식약처 허가 과정과 저희의 긴급사용 여부에 대한 부분들을 심사해야 합니다.]

대한병원협회는 장기적으로는 신속 진단키트를 의료 현장에서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상일/대한병원협회 보험부위원장 : 정확한 진단에서는 RT-PCR(현 방법)을 하지만, 대규모 무증상자에 대한 빠르고 경제적인 진단 방법으로는 반드시 보조적으로 신속 검사키트를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은 MIT와 하버드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10분 이내 신속 진단키트를 이미 현장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정확도를 RT-PCR만큼 끌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해 우리나라도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진단 기술에 대한 검토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김남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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