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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유학생 잇단 확진 '비상'…공항선 '도보 검사'

<앵커>

다음은 코로나19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25일) 10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환자는 이제 9천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외국에서 온 사람이 39명으로 전체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검역 과정에서 30명이 확인됐고, 들어올 때는 증상이 없었다가 나중에 확진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숫자는 이번 달 들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입국 단계부터 바이러스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걸어가면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인천공항에 만들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건물 밖에 개방형 선별진료소가 들어섰습니다.

검체 채취를 마치면 의료진은 책상 등을 간단히 닦고 바로 다음 검사를 준비합니다.

1명을 검사하는 데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인천공항에 이런 개방형 선별진료소 16곳을 설치해 하루 최대 2천 명을 검사할 예정입니다.

이상 증상이 있는 입국자들은 공항 내부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지만, 유럽과 미국에서 도착하는 무증상 외국인의 경우 이런 식으로 공항을 떠나기 전 검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윤태호/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개방된 공간에서 바람에 의해 오염원이 해소되어 소독이 필요 없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체 채취가 가능합니다.]

방역당국이 공항 외부에까지 선별진료소를 추가한 것은 늘어나는 입국자 검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느는 가운데 특히 최근에는 유학생들이 대거 귀국하며 확진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어제 신규 확진자 14명 가운데 12명이 해외 감염 추정 사례일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데, 강남구에서는 보스톤 지역 고교와 대학에 다니던 유학생들이 휴교와 기숙사 폐쇄로 대거 귀국한 뒤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유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자가격리 원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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