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사상 첫 무제한 유동성 공급…한국판 양적 완화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20.03.26 12:25 수정 2020.03.26 16: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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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다음 달부터 3개월 동안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오는 6월까지 매주 환매조건부채권을 규모의 제한 없이 매입하는 방법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면식/한국은행 부총재 : 금융위기와 비교했을 때는 모두가 다 그 영향이 크다고 할 것입니다. 최상의 경계감을 가지고 현재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환매조건부채권이란 금융기관이 일정기간이 지나 되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판 뒤,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입니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금융안정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이번 대책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무제한 유동성 지원은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실시된 적이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2일부터 매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91일 만기의 환매조건부채권 입찰을 실시합니다.

입찰 금리는 기준금리 0.75%에 0.1% 포인트를 가산한 0.85% 이하로, 입찰 때마다 공고하기로 했습니다.

유동성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환매조건부 채권 입찰 참여 금융회사에 증권사 11곳을 추가하고, 대상 증권도 확대했습니다.

대상증권엔 한국전력과 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채권도 포함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유동성 공급을 양적 완화로 해석해도 틀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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