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스페인이 중국으로부터 마스크와 검사키트 등을 대거 유상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중국과 총 4억3천200만유로(약 5천700억원) 상당의 의료용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살바도르 이야 보건장관은 이번 계약으로 총 5억5천만개의 마스크, 550만개의 검사키트, 950개의 인공호흡기, 1천100만쌍의 의료용 장갑을 중국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화한 뒤 성사됐다.
스페인은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하면서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 검사키트 등이 심각하게 부족해 의료진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날 오전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천434명으로 전날보다 443명이 늘어 중국(3천281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