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자택 대피령…'2조 달러' 부양책 합의

김윤수 기자 yunsoo@sbs.co.kr

작성 2020.03.26 07:20 수정 2020.03.26 17: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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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전 세계에서 확산세가 가장 빠른 나라는 미국입니다. 계속해서 하루 1만 명씩 전체 환자가 이제 6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급기야 미국민 절반에 대해 자택 대피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역대 최대인 2조 달러, 우리 돈 2천5백조 원 규모 경기부양책 타결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미국에서 '자택대피' 명령이 내려진 주는 모두 15개, 주보다 작은 자치단체 30곳에도 집에만 머물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자택대피' 명령의 영향권에 놓인 미국인은 1억 6천6백만 명으로 미국인의 51%에 해당합니다.

이번 주 안에 2개 주와 5개 자치단체가 추가로 같은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지난 22일 이후부터 하루 1만 명씩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는 여전히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미국 내 환자 수는 6만 2천 명을 넘었고,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된 뉴욕주는 환자 수가 3만 명을 넘기면서 의료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산소 호흡기, 산소 호흡기, 산소 호흡기. 우리는 산소 호흡기 3만 개가 필요한데, 뉴욕주 내 병원에는 4천 개밖에 없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달러 부양책 타결 영향으로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장중 한때 다우가 1,000포인트 이상 올랐다가 예상보다 의회의 부양책 표결이 지연되면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부양책은 1인당 1천2백 달러 현금지급, 실직자에게 4개월치 실업수당을 지급하는 내용과 함께 중소기업과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향후 경제 전망을 놓고는 뉴욕대 루비니 교수는 대공황 때보다 더 큰 공황이 닥칠 거라고 비관한 반면,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대공황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잠시 동안 침체 후 급반등이 있을 거라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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